성악과를 졸업한 이선영은 유학준비를 하고 있던 중, 가정교사였던 상준의 주선으로 민수를 선영의 집 다락방으로 입주시킨다. 시국사범으로 수배된 인물인 민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선영은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애정을 키워나간다. 가족 몰래 두 사람은 둘만의 방법으로 결혼을 하고 선영은 유학을 포기하지만, 이내 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선영의 임신에 때맞춰 민수는 체포 당하고 선영의 집 안은 몰락한다. 옥바라지와 출산으로 선영의 생활은 극도로 악화되고, 그러던 중 에비타 공연의 주인공으로 발탁이 된다. 그러나 당시 정치적 상황과 비슷한 내용의 정치극 에비타 의 공연이 타인에 의해 금지 당하고 선영은 좌절을 맛본다. 그 때 선배가수 조용남의 주선으로 야간업소에 진출하게 되는 선영은 생활력 강한 여성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