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수로는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고 자라게 된다. 수로의 유일한 친구는 바다의 용인 해룡이이다. 어느 날 해룡이와 같이 있는 수로의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을 수로를 해치려하고 수로를 구하려던 수로의 엄마가 대신 죽게 된다. 수로에게 반한 순정공은 수로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 보살피게 된다. 후에 순정공이 과거에 급제해 강릉태수로 발령을 받아 가면서 그녀를 아내 삼아 같이 강릉으로 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