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모가 태섭을 불러 셋이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태섭은 어려워 어쩔 줄 몰라하지만 경수는 마음 편히 장난까지 친다. 경수모는 "나는 너희 둘을 아주 친한 친구 사이라고 생각할테니 너희들도 내 앞에서 그렇게 굴면 된다."고 안심시키고 누룽지까지 만들어준다. 지혜는 엄마 민재에게 "호섭이 신혼방으로 삼촌들 방을 쓰게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고 말 꺼내기 어려워하는 민재를 대신해 초롱이가 병걸에게 의향을 물어본다. 민재의 예상답게 병걸은 "간단히 말해 내게 방 빼라는 거 아니냐?"며 화가 나 쏘아부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