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물빛이 장관인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마을 하가리. 이 마을의 명물인 연화못 앞에 위치한 오늘의 이 집을 지을 땅을 살 때 고려한 것은 단 하나, 아이들의 학교. 학원 뺑뺑이 대신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일주일에 한 번, 다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전교생이 승무를 배운다는 더럭분교. 이 작은 학교를 통해 변화한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거실 모습에 놀란 지원과 홍철. 거실 전체를 책으로 장식한 건 기본. 작은 책방까지 있는 이 집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