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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235 1998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들떠있던 혜교는 미선과 태란에게 에프가 있는 성적표가 들킴으로써 래원과 만나지 못할 위기에 놓인다.발렌타인데이 날이니 오늘만 봐달라는 혜교의 부탁에 둘은 그러마하고 약속을 하지만 사소한 말실수로 지명에게 모든 것이 발각되고 혜교는 금족령이 내려진다. 자신들의 실수로 혜교가 곤란해졌다고 생각한 미선과 태란은 지명과 용녀에게 연극표를 끊어주며 외출을 시도하고 세시간만이라는 단서와 함께 혜교를 밖으로 내보낸다. 한때의 찬란한 과거를 뒤로하고 발렌타인데이에 누구하나 쵸코렛 주는 사람이 없는 찬우는 오중과 의찬에게 쏟아지는 쵸코렛을 보며 자신의 화려한 날을 되새기듯 술집을 배회한다. 수첩 가득한 예전의 여자들은 어느하나 찬우의 곁에 남아있지 않고 절망에 빠져 괴로와 하고 있을 때 쯤 찬우의 전화에 흔쾌히 나오겠다는 수경의 연락을 받고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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