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사 사진기자 현석은 소연을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한다. 현석은 일부러 여자 사진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소연은 사진을 주어 현석에게 건네며 애인이냐고 묻는다. 현석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몇해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고 말한다. 소연은 연민의 눈빛으로 현석이 청한 데이트에 응한다.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찬우는 현석이 혼자 있는 미녀에게 접근해 소연에게 접근하던 방법을 그대로 하는 것을 목격한다. 찬우는 현석이 날제비라며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소연은 들은 체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