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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325 1998

불타는 화투 대금부는 선우용녀 용녀가 또 화투를 치자 화가 난 지명은 화투를 태워버린다. 화투가 타는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용녀. 급기야 싸매고 눕기에 이른다. 식구들이 달래보지만 그게 어떤 화툰 줄 아느냐며 대대로 물려오던 소중한 것이라며 울먹인다. 용녀는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무 위에서 처량하게 대금을 분다. 찬우네 부자가 서로 챙기면서 자신은 가족으로 여기는 것 같지 않자 오중은 섭섭하다. 그래, 그들이 그렇다면, 오중은 찬우와 의찬에게 서로 완전 남으로 살자며 자신을 권씨아저씨라고 불러 달라며 자신도 그들을 홍제동 김씨 부자라고 부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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